최근 디지털 자산의 활성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가 맞물리면서 금융 IT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그리고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금융 시장을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기업형 SaaS와 맞춤형 AI 솔루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의 부상 현상과 함께 가속화되는 금융 IT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그 중심에 있는 AI 기술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봅니다.
디지털 자산의 부상과 시장 판도 변화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닙니다.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크립토 계좌 등 실질적 금융 수단으로 활용되며 자본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두바이, 터키, 필리핀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국가에서는 테더(USDT)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통화 시스템이 국가 간 금융 거래와 자산 이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오태완 INF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무역에서 이미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부재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금융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화폐 시스템의 부재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원화의 입지를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법인 계좌를 통한 디지털 자산 거래는 개인 투자자를 넘어 기관 투자자 시장으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최근 빗썸과 KB국민은행이 제휴해 2조 원 규모의 예금과 40만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된 것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 사례라 하겠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직접 금융 계좌를 소유할 수는 없지만, 크립토 지갑과 AI 시스템의 융합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요즘입니다.
AI 기반 금융 정보 서비스의 확장
AI 기술은 금융 정보 해석 및 의사결정 자동화를 통해 금융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INF의 김수연 상무는 팔란티어의 ‘Foundry’를 활용해 대량 입찰 문서 분석, 투자 우선순위 산출 등 실제 기업의 입찰 전략을 고도화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거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의 실질적 성과로, 금융 정보 처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김 상무는 “입찰안내서 수만 장을 AI로 분석하고 스코어링을 통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항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기업의 판단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 인력 중심의 입찰 및 분석 프로세스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시켜 금융 및 투자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AI 기반의 투자 분석 시스템은 국내 증권사의 성장세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INF 백만용 대표는 국내 5대 증권사의 최근 10년간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이 17~20%에 달한다고 분석하며, 디지털 플랫폼의 확대가 그 원동력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비대면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 확대는 AI와 데이터 중심 금융 플랫폼의 수요를 크게 증가시켰다.
글로벌 주식 정보, 토큰증권, 해외 자산 운용 등 다양한 금융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과 리스크 예측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에게도 스마트 투자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 IT 플랫폼의 미래와 기업 전략
금융 IT 시장은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서, 자산관리와 투자 플랫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모바일, 국제회계기준, 바젤협약 등 복합적인 기술 및 제도 변화가 이 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에 INF는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AI 기반 SaaS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ISTN과 INF가 합병해 출범한 ISTN/INF는 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AI 기반의 올인원 SaaS 솔루션을 제공하며, ‘K-액센츄어’라는 목표 아래 금융뿐 아니라 제조, 공공 분야까지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토큰증권 기반 자본시장 플랫폼 고도화, AI 투자 분석 서비스, 디지털 자산 전용 API 시스템, AI기반 자산 분석 및 자동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새로운 성장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금융 시장의 디지털화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에게는 보다 빠르고 정교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금융 모델은 향후 크립토 지갑을 중심으로 개인 자산과 금융 정보의 통합 플랫폼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하나의 계정을 통해 모든 자산을 관리하고, AI가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재무 계획을 제공하는 혁신적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합니다.
금융 IT 플랫폼은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의 의사결정 도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기업은 IT 기업화하고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UI/UX 설계, 보안 강화, 데이터 정확성 향상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자산과 AI의 결합은 금융 산업을 넘어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의 촉진제 역할을 하며, 향후 3조~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금융 IT 시장의 핵심 성장 축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기업은 AI와 디지털 자산 중심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 기술의 조기 도입을 지원해야 합니다.
결국, 디지털 금융의 본격적인 시대가 도래한 지금, 우리는 변화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를 주도하는 전략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과 AI 기술의 융합은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 AI 기반 투자 시스템의 정교화, 금융 IT 플랫폼의 통합은 미래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기업과 개인이 디지털 금융 혁신에 주목하고 준비해야 할 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