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상화폐, 코인이 궁금해
  • 가상화폐는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해
카테고리 없음

비트코인 6% 급등, 이제는 안전자산인가?

by 오늘도... 2025. 4. 23.

최근 비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 이후 46일 만에 다시 크게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 임명, 미중 갈등 완화, 금과의 유사한 흐름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다만, 아직까지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6%에 가까운 급등을 보인 비트코인 반등의 배경과 향후 전망을 다각도록 분석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이미지

미, SEC 위원장 교체가 시장에 미친 영향

4월23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6% 이상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변화가 있습니다.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친(親) 가상자산 성향의 폴 앳킨스를 신임 SEC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폴 앳킨스 위원장은 23일 (현지시간)  취임 연설에서 “가상자산을 위한 확고한 규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SEC가 보여주었던 불확실하고 억제적인 규제 기조와는 상반되는 접근으로 보입니다. 특히 SEC는 그동안 여러 코인과 거래소에 대해 지속적인 규제 조치를 해왔고, 이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앳킨스 위원장의 등장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빠르게 반등한 것은 단순한 기대감 때문만은 아닙니다. SEC의 방향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취임식에 참석해 앳킨스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고,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 역시 “긍정적 영향”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부추겼습니다.

또한 전세계 무역 갈등의 축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위험자산을 짓누르고 있던 검은 그림자가 사라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SEC 신임 위원장 취임을 비롯한 기조의 변화는 단기적인 반등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트코인, 이제는 안전자산으로?

이번 반등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안전자산입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파월연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으로 인해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불러왔습니다. 이에 주식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디지털 금'이라는 평가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금과 유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금처럼 비트코인을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글로벌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2를 기록하며 ‘탐욕’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시 말해, 단기적 반등이 아닌 ‘자산 도피처’로서의 가치 상승이 비트코인 반등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달러화 약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중앙은행 정책의 유동성 확대 등도 이러한 흐름에 불을 지피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닌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과 맞물린 안전자산으로 다시 조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vs 금: 자산 가치 비교 분석

비트코인과 금은 오랫동안 비교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비교가 더욱 의미 있어지고 있습니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오랜 역사와 신뢰를 가지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으로서 비교적 짧은 역사지만 빠르게 그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먼저, 유동성 측면에서 보면 금은 중앙은행과 기관의 직접 매입이 가능한 자산이며, 실물자산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지닙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탈중앙화 특성이 있으며, 이는 실물보다는 기술 기반 신뢰에 무게가 실립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제의 위기감이 돌면서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가 바닥을 향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큰 약점입니다. 금에 비해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성 측면에서 금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 기술 친화적 투자자층에서는 비트코인의 ‘고위험 vs 고수익’ 구조를 오히려 기회로 삼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은 두 자산이 서로 대체재로 작용하기보다는, 보완재 또는 동시 도피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뢰와 함께 '금 이상의 미래형 안전자산'으로 포지셔닝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과 금은 서로 다른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빠른 회복세와 제도권 진입 기대감은 장기적인 투자 전략에서 비트코인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비트코인 급반등 상황은 단순한 가격 회복이 아닌, SEC 위원장 교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 재조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 편입 가능성과 금과의 유사한 흐름은 향후 가상자산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투자자라면 현재의 가상자산 시장을 다시 바라봐야하는 중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고, 장기적 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