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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월드' 미국 상륙, 미래 인증 시대

by 오늘도... 2025. 5. 4.

샘 올트먼이 이끄는 '월드(World)'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상륙했습니다. AI 시대의 '인간 인증'을 목표로 한 이 혁신 기술은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플랫폼인데요. 비자(Visa), 틴더(Tinder)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 중에 있습니다. 이번 월드의 미국 진출은 월드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분기점인 동시에 디지털 신원의 미래를 여는 시발점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블록체인과 결합된 프로젝트 '월드'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샘 올트먼 사진

'월드' 프로젝트의 미국 진출 배경과 의미

'월드(World)'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선두주자인 샘 올트먼이 블록체인과 결합해 구상한 ‘인격 증명(Proof of Personhood)’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간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진출을 미뤄왔지만, 2024년 하반기 들어 규제가 점차 명확해짐에 따라 드디어 미국에서의 정식 서비스를 선언한 것인데요. 이는 단순한 국가 진출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향한 '퀀텀점프'의 서막이라고 지칭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월드의 출발지이자 기술 혁신의 본고장입니다. 툴스포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의 알렉스 브라니아 CEO는 “기술적 완성도는 이미 충분하다. 이제 시장만 열리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시장에 표명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애틀랜타,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내슈빌,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우선적으로 월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진출은 단순한 앱 출시가 아니라 오프라인 인증 장비인 '오브(Orb)'를 통해 실제 신원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물리적 생태계의 구축을 의미합니다. TFH는 텍사스에 자체 조립라인을 설립하고, 연말까지 미국에 총 7500대 이상의 오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전 세계 오브 수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됐음을 보여줍니다.

월드 생태계 확장: 비자·틴더와의 전략적 제휴

미국 진출의 진짜 의미는 파트너십을 통한 생태계 강화에 있습니다. 월드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비자(Visa)와 손잡고 ‘월드카드(World Card)’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카드는 월드코인(WLD)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으로 실제 결제가 가능한 직불카드 형태로 시작해 향후 신용카드 기능까지 확장될 예정입니다. 이 카드로 사용자는 1억 5000만 개가 넘는 비자 가맹점에서 월드 앱의 가상자산을 직접 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코인 활용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재정의를 의미합니다. 샘 올트먼은 “AI 시대의 금융은 전통 시스템에 의존할 수 없다. 새로운 인증과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나의 주목할 제휴는 글로벌 데이팅 플랫폼 틴더(Tinder)를 보유한 매치그룹과의 협업입니다. 데이팅 서비스는 진정성과 신뢰 기반이 핵심인데, 월드 ID를 활용하면 사용자 인증을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매치그룹은 일본을 시작으로 틴더에 월드 ID를 도입하고, 이후 전체 자회사 앱에 기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월드는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에 국한하지 않고, 실생활과 접목되는 인증 및 결제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파트너십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서, 사용자 접점을 늘리고 실질적인 대중화를 이끄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글로벌 전략과 한국 시장에 대한 집중

월드 프로젝트가 주목하는 또 다른 핵심 시장은 바로 한국 시장입니다. 알렉스 블라니아 CEO는 “지난해에만 한국을 두세 차례 방문했고, 앞으로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힐 만큼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은 게임 산업이 강한 나라이며, 게임 생태계 내 월드 ID 적용이 중요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높은 기술 수용성과 모바일 환경, 게임 시장의 크기 등 디지털 인증 시스템 확산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e스포츠 및 메타버스와 결합된 게임 플랫폼에서 신원 인증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월드는 이런 수요에 맞춰, 국내 게임사 및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월드 ID의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한국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 이미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는 만큼 월드코인 도입 및 월드카드 결제 서비스까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미국 진출과 함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는 월드의 행보는 글로벌 인증 인프라의 현실화를 의미합니다. 오브 미니(Orb Mini)와 같은 휴대용 인증 장치가 출시되면, 인증 과정의 편의성과 확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인증의 민주화로 이어지며, 디지털 정체성 관리의 표준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샘 올트먼의 '월드' 프로젝트는 단순한 블록체인이나 인증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디지털 신뢰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 비자와 틴더와의 파트너십, 오브 미니 출시, 그리고 한국 시장 집중 전략까지, 이 모든 것은 '인간 인증'의 미래를 향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해석됩니다. 앞으로 신원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 이에 지금이 바로 다가올 미래 인증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