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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전망, 몰락인가? 전환점인가?

by 오늘도... 2025. 4. 28.

최근 이더리움은 트랜잭션 처리 속도 문제와 점유율 하락으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적 자산으로 재조명되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더리움을 둘러싼 극과 극으로 엇갈린 전망을 분석하고,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더리움 사진

부정적- 느린 트랜잭션과 경쟁 심화: 이더리움 회의론

이더리움(ETH)은 암호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2위라는 위상을 오랫동안 지켜온 암호화폐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반년 동안 무려 50% 이상 가격이 하락했고, 점유율 또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느린 트랜잭션 처리 속도(TPS)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은 초당 15~20건 거래 처리에 그치며, 네트워크 혼잡 시 거래 확정까지 수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트랜잭션 처리 지연은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수수료(가스비) 급등을 유발하여 네트워크 매력을 감소시킵니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을 "기술 혁신을 수용하지 못해 몰락한 블랙베리에 비유"하며, 향후 10~15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비효율적인 가상머신, 부적절한 지분증명 구조 등 근본적 기술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가스비 하락은 기술 발전 때문이 아니라 거래 수요 감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확장성과 사용성 부문에서 솔라나(Solana)와 같은 경쟁 플랫폼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어, 이더리움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디파이(DeFi) 시장 내 이더리움 점유율도 2020년 96%에서 현재 53%로 감소했습니다.

긍정적-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 핵심 자산으로 재조명

이러한 끊임없는 부정적 이슈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을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는 최근 보고서 '기관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배분 전략 2.0'을 통해 이더리움을 비트코인과 함께 기관투자자의 핵심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제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네트워크 사용 수수료를 창출하고, 스테이킹을 통해 지속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소비형 자본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최대 8%까지 포함할 경우, 기존 주식·채권 60:40 포트폴리오 대비 샤프 지수가 0.87에서 1.74로 향상되어 위험 대비 수익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더리움은 단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자산으로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확장성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다시 한번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ETF 이슈: 전환점 모색 중

이더리움 재단과 핵심 개발진은 현재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푸사카(Fusaka)' 하드포크와 '펙트라(Pectra)'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입니다. 푸사카 하드포크는 레이어 1 가스 한도를 4배 상향해 트랜잭션 처리량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며, 펙트라는 거래 처리 속도와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펙트라는 최근 버그 발견으로 일정이 약 2개월 연기되었고, 이로 인해 단기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스테이킹 기능 도입 심사를 오는 6월 1일로 연기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시장 확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재단은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핵심 개발팀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 역시 "장기 프로젝트 일정을 앞당기고, 사용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혀, 가상자산 시장 내 이더리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결론: 이더리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

현재 이더리움은 극심한 부진과 동시에 재도약 가능성이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느린 확장성, 낮은 거래량, 경쟁 심화 등의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핵심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이더리움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 단기 투자: 경쟁 플랫폼(예: 솔라나, 아발란체 등) 대비 상대적인 약세를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 중장기 투자: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성공 가능성과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 편입 흐름에 기대감을 두고 접근해야 합니다. 
  • 포트폴리오 다변화: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주요 레이어1 코인을 조합하여 투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푸사카 하드포크와 SEC ETF 심사 결과는 이더리움의 단기·중기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주목해야 합니다.

향후 몇 개월은 이더리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과연 이더리움이 '블랙베리'처럼 몰락할지, 아니면 '전략 자산'으로 다시 부활할지, 투자자들의 신중한 분석과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습니다.